"일차 의료 활성화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해야"…창원상의 포럼
창원상공회의소는 3일 창원상의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제26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 주제발표에 나선 나백주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을 동시에 추진하는 한편 공공병원과 보건소를 활용한 일차 의료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공공보건 의료인력 양성 등 재교육 강화, 원격진료 자문 및 정보 지원체계 강화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이 군 지역 의사 수 부족과 고령화를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의사 수급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는 한 의료 불균형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경남 도내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활성화하는 등 일차 의료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남경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구원은 일본 오키나와현의 사례를 들어 지자체 차원에서 의사 육성과 정주여건 대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은 "지역 의대 졸업생들이 수련과정에서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지방 대학병원이 수련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의료서비스는 모든 국민의 기본적 권리이자 지역 정주여건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사회서비스"라며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