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국거래소와 증권가 전경./사진=한경DB
여의도 한국거래소와 증권가 전경./사진=한경DB
코스피 편입 종목들의 작년 수익성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연결법인 615개는 작년에 123조83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전년 대비 24.48% 줄었다. 별도법인 705개의 영업이익 합산치는 1년 전보다 44.96% 감소한 39조5812억원이다.

삼성전자 부진이 탓이다.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연결법인들의 영업이익 역성장 폭은 2.77%로 축소된다. 순이익 역시 감소폭도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39.96%이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7.30%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은 약 6조6000억원으로 전년의 43조4000억원 대비 85% 감소했다.

연결법인 중 순이익을 남긴 기업은 458개(74.47%)로 전년 469개(76.26%)보다 11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17개 업종 중 운수장비(76.87%), 비금속광물(32.31%) 등 5개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87.06%), 운수창고(-61.61%) 등 12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기계(186.16%), 운수장비(89.20%) 등 4개 업종의 순이익이 늘었으나 전기전자(-81.15%), 운수창고(-67.94%) 등 13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연결법인 1146개의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3.41% 감소했다. 순이익도 54.60% 줄어든 3조5845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금융회사 41개(개별재무제표 제출 5사 제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3%와 5.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71%와 12.22% 감소해 금융업종의 실적을 갉아먹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