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안동DT점의 정식 오픈 시간에 맞춰 고객들이 줄을 서서 매장에 입장하고 있다.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 안동DT점의 정식 오픈 시간에 맞춰 고객들이 줄을 서서 매장에 입장하고 있다.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2030년까지 국내 매장을 5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고양, 강릉 등에 신규 매장을 열고, 지난달에는 안동 드라이브스루(DT)점도 열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안동DT점은 맥도날드에게 특별한 곳이다. 맥도날드가 경북 안동에 20년 만에 다시 연 매장이라서다. 정식 오픈일 새벽부터 매장 앞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맥도날드는 안동DT 복귀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도 펼쳤다. 과거 안동점에 대한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는 ‘안동점 추억소환 이벤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학창 시절 커플 운동화를 신고 안동점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결혼한 고객이 이제 남편, 아이들과 함께 ‘맥모닝’을 먹으러 온다는 일화,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안동점에서 함께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좋게 남아 현재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연 등 맥도날드가 안동 주민들에게 중요한 장소였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했다.

이 외에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던 기억, 중학생 때 하교 후 친구와 안동점을 방문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추억, 안동 여행길에 들른 맥도날드 매장에서 노곤한 몸과 마음을 달랜 기억 등 안동점과 얽힌 일화들이 많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안동DT점 오픈을 기념해 지역아동센터에 ‘행복의 버거’를 전달했다.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는 안동DT점 오픈을 기념해 지역아동센터에 ‘행복의 버거’를 전달했다.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는 옛 안동점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동DT점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활동에도 나섰다. 안동DT점 오픈 하루 전날 안동시 전체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펼쳤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구성원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맥도날드는 안동DT점의 오픈을 기념해 버거 약 300인분과 음료, 기념품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안동 지역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과거 안동점의 기억을 되짚는 분들, 이번에 오픈한 안동DT점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려는 고객 모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비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