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둔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가맹점들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활동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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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장 고심하는 분야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이다. 아무리 맛있는 신메뉴라도 소비자들이 몰라준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기도 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위치에 새 점포를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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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곳이 국내 최초 수제버거 브랜드 프랭크버거다. 프랭크버거는 올 초 인기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을 브랜드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MZ세대 사이에서 버거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MZ세대에 소구력 있는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서브 모델로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3’의 상위 7명을 선정했다. 구독자 95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협업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랭크버거가 새 점포 위치로 서울 잠실야구장과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낙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맥도날드도 같은 이유로 공격적인 매장 확장에 나섰다. 올 들어서만 경기 고양시, 강원 강릉시 등 전국 다양한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달 경북 안동시에 문을 연 ‘안동DT점’이다. 안동DT점은 맥도날드가 2003년 안동점을 폐점한 지 20여 년 만에 안동에 문을 연 매장이다. 매장이 위치한 안동시 옥동은 대형마트, 학원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있는 도심 지역이다. 오픈 전부터 SNS에 “드디어 안동에도 맥도날드가 생긴다”는 기대감에 찬 소비자들의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트렌드 반영한 신제품 개발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개발도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다.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으면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도미노피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1만5900원부터 주문 가능한 ‘해피 데일리 피자’ 5종을 내놨다.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라 콰트로 치즈 퐁듀가 엣지에 얹어져 풍부한 치즈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장 주문 시 ‘클래식 리코타 피자’와 ‘맥콘 베이컨 피자’는 1만5900원에, ‘맵퍼로니 피자’, ‘마라 불고기 피자’, ‘소시지 맥스 피자’는 1만6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즐겁게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헬시 플레저’ 열풍에도 발맞추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가볍고 건강한 한 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제품군을 선보였다. 신선한 채소 비중이 40%인 ‘건강한 샐러드랩’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채소에 단백질을 곁들여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제품군도 많다. 분식 브랜드 오마뎅은 색소, MSG(글루탐산나트륨), 글루텐이 모두 없는 어묵· 순대·튀김 등을 내놓고 있다.

지역사회와 각 가맹업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역시 프랜차이즈 업계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맥도날드는 안동DT점 개점 하루 전 안동시 전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 봉사자들 대상으로 약 300인분의 버거와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프랭크버거는 가맹점별로 본사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와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기 간담회도 운영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