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판사 가족 비난에…또 '함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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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그가 받는 형사재판의 판사 및 검사장의 가족을 비방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머천 판사는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번 재판 관련 증인과 검사, 법원 직원, 배심원 등을 비방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비방 금지 대상에는 이들의 가족도 포함됐다.
그러나 머천 판사 본인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 검사장, 그리고 그들의 가족은 비방 금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머천 판사는 추가 함구령을 내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법조인과 검사의 가족을 공격하는 패턴은 정당한 목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천 판사의 추가 함구령에 크게 반발했다.
이어 "그들은 나에 관해 얘기할 수 있지만 나는 그들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 이게 공정하다고 생각되나?"라고 썼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