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과 광역 운영…친환경 문화시설로 조성
순천 폐기물처리시설, 연향동에 들어선다
전남 순천시 폐기물 처리시설(공공 자원화시설)이 연향동에 들어선다.

순천시는 2일 신규 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 일원(연향들)을 결정·고시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입지선정위원회가 연향들로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대기·악취·수질·토양 등 현장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도 환경영향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확인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벤치마킹해 친환경 문화 융복합 시설 조성 계획을 세웠다.

소각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관광·레저·문화·체육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시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시설은 인근 전남 구례군과 광역 운영한다.

순천에서는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해왔는데, 왕조동 매립장이 포화 상태여서 추가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선 7기에 전남 광양시와 인접한 곳에 후보지를 선정했다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무산됐었다.

민선 8기에서도 후보지가 확정된 이후 지역 일부 환경단체·정치권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노관규 시장은 "모든 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

독립적 의사결정기구인 입지선정위원회, 시의회의 예산 지원, 환경부·영산강유역환경청 협의 등 많은 관계기관의 의사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안전하고 멋진 시설로 시민 기대에 부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