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환상적…또 왼손 상대로 안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안타 2개를 터뜨렸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친 이정후는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고 타율을 0.316(19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미국 본토에서 정규리그가 개막한 이래 원정 경기만 내리 5경기를 치른 이정후는 왼손 투수 대처 우려를 완전히 털어내고 구단과 벤치의 큰 신뢰를 받고 있다.
5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안은 팩스턴은 맞은 안타 4개 중 2개를 이정후에게 헌납했다.
이정후는 1회 팩스턴의 바깥쪽 속구를 밀어서 좌전 안타를 때린 데 이어 5회 무사 1루에서도 팩스턴의 바깥쪽 높은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멜빈 감독은 또 늘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경기에 임하는 이정후의 타격 모습에도 만족감을 보였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왼손 구원 투수 톰 코스그로브를 제물로 빅리그 통산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 현재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600(5타수 3안타, 홈런 1개)으로 선전 중이다.
이정후가 이날까지 친 안타의 방향은 중견수 쪽 4개, 좌익수와 우익수 쪽 1개씩이다.
전력 분석에 능한 MLB 각 팀은 이정후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유격수를 사실상 2루에 가까운 쪽에 배치하고 3루수를 유격수 자리로 옮기는 수비 전략으로 맞서는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