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형암호 기술 기업 크립토랩이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과 동형암호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크립토랩이 자체 개발한 ‘혜안 유전체분석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처리와 분석이 가능한 첨단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했다. CKKS 스킴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다. 동형암호 기술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 및 분석을 돕는다.

이번 계약은 동형암호 기술을 사업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23년 4세대 암호기술로 업계 최초로 유전체 동형암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사업화까지 협의한 것으로 마크로젠은 해당 솔루션을 유전체 분석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