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한림공업고등학교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 한림공고, 항공우주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신청
한림공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고로 본격 운영된다.

제주에서는 민선8기 제주도정 주요 정책인 미래 신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유관기관·기업이 손을 맞잡고 이번 공모를 준비해왔다.

지난 2월 도, 도의회, 도교육청, 제주대, 제주테크노파크, 한화시스템, 한림공고 등 7개 기관이 협약형 특성화고 신청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도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체계를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적극 지원한다.

RISE 연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을 지원해 제주 정주 인력 육성에 집중하고 대응 투자를 시행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제주형 자율학교 지정과 학교장 공모제, 학과 재구조화 지원, 제주특별법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한 직업 기초 능력과 전문기술 영역 확대 운영 등으로 신산업 분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오영훈 지사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소멸이 가속화하는 시점에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정주 인구를 확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제주에 머무르는 산업 인재를 키우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도내 각 기관의 인적·물적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학생 성장계획을 설계하고 교육-취업-성장-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다.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기업, 고등학교 등이 협약해 맞춤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특성화고 육성 정책이다.

교육부는 올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전국에서 10개교 이내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된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35억∼45억원과 중등직업교육 국가시책사업 가산점,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성 부여 등 재정 지원과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