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한소희/사진=한경DB
류준열, 한소희/사진=한경DB
공개 열애 2주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류준열, 한소희가 함께할 것으로 예정됐던 '현혹'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2일 쇼박스 측은 한경닷컴에 "'현혹' 캐스팅이 알려졌을 때도 공식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었다"며 "현재는 (캐스팅에 관한) 대화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소희, 류준열이 결별 후 '현혹'에서 재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혹'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와 그의 초상화 의뢰를 맡은 화가 윤이호의 기묘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연애의 목적',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고, 한소희는 송정화 역을, 류준열은 윤이호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 류준열이 '현혹'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두 사람은 하와이 호텔 수영장에서 목격담이 흘러나오면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와의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진 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에서 그와 처음 인사를 나눴고, 같은 작품('현혹')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인사차 들렀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반복되는 논란과 한소희의 혜리 저격에 대한 비판이 불거졌고, 결국 공개 연애 2주 만에 결별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한소희와 류준열이 결별하면서 '현혹' 출연 여부에도 이목이 쏠렸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출연 논의도 중단돼 다른 배우로 캐스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