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가 사우디와 중동 발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를 방문 예정인 SNT에너지는 이번 방문기간 중 HRSG(배열회수보일러)와 원자력발전소 용 복수기(Condenser) 등 발전사업 핵심 기자재 수주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Air Cooler(공랭식 열교환기)에 대해 사우디 아람코와 CPA(Corporate Purchase Agreement)를 이미 체결하고 공급체계를 구축한 만큼 이제 사우디와 중동시장 발전사업 수주를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SNT에너지는 국내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원자력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SNT에너지는 지난해 8월 미국 하몬 델탁(Hamon Deltak)이 보유한 HRSG 원천기술을 인수해 독자적인 HRSG 설계 능력 및 신규 턴키(Turn-Key) 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전북 군산의 Air Cooler(공랭식 열교환기) 제작업체 KHE를 인수해 SNT에너지 창원공장은 HRSG를, 군산공장은 Air Cooler 제작에 주력할 수 있게 돼 HRSG 생산능력이 증대했다.이와 함께 SNT에너지는 원자력 시장 점유율 확대도 노리고 있다. 이미 신한울 1·2호기 복수기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는 SNT에너지는 향후 신한울 3·4호기 수주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며, 납품 품목 또한 복수기뿐만 아니라 관련 배관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SNT에너지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에 동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20일 오전 9시16분 기준 SNT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4550원(20.68%) 오른 2만6550원에 거래 중이다.윤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사우디를 국빈방문한다. 특히 이번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 200여명이 동행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에너지와 건설, 첨단기술 등 전반에 있어서 중동의 핵심 협력국인 양국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영역을 발굴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SNT에너지는 윤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에어쿨러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SNT에너지는 사우디 아람코와 중동향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이 극대화 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SNT에너지는 석유화학정제, 가스(Gas) 플랜트, 발전설비 등 에너지 플랜트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에어쿨러를 비롯해 배열회수보일러 (H.R.S.G.), 탈질설비, 원자력 발전플랜트 등 그린에너지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SNT에너지의 주가가 강세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에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하는 사실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열교환기는 석유화학 공장이나 정유 정제공장,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공기로 냉각하는 필수 설비다.18일 14시 35분 SNT에너지는 전일 대비 3.83% 상승한 21,70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무력충돌로 인해 국제유가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SNT에너지의 자회사 SNT걸프가 주목 받고 있다.지난 12월 SNT에너지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SNT GULF는 사우디 국영기업 ARAMCO와 공랭식열교환기 CPA(Corporate Procurement Agreement-장기조달계약)를 체결했고 HRSG 현지 생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SNT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SNT GULF는 사우디 국영기업 ARAMCO와 공랭식열교환기 CPA(Corporate Procurement Agreement-장기조달계약)를 체결했고 HRSG 현지 생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SNT에너지에 따르면 공랭식열교환기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가스전 등의 플랜트에서 생산된 Process Fluid(공정유체)를 냉각시키는 설비다. 냉각용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에어쿨러의 경우 SNT에너지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졌다.배열회수보일러는 복합화력발전소 및 집단 에너지시설에서 가스터빈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고온의 폐열을 회수해 증기터빈을 가동하는 이중의 발전시스템을 적용해 활용한다. 한 마디로 전력생산시스템이다. 이 설비 역시 LNG 등의 천연가스를 이용함에 따라 대기오염 역시 줄일 수 있는 경제적인 발전설비로 불리고 있다. 특히 최근 내수 영역에서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 원유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석유 생산 감소시엔 LNG 같은 석유 대체 에너지 수요 증가, 석유 생산 증가시엔 석유 정제로 인한 수요 증가 등 SNT에너지의 설비가 두루 사용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