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등산목안전지킴이' 구성·시설물 점검 등 사고 예방
전북서 3년간 산악사고 1천997건…덕유산 가장 많아
전북에서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산악사고가 발생한 곳은 덕유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북에서는 1천99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1천32명이 다쳤다.

덕유산이 181건으로 사고가 가장 잦았고 구봉산 147건, 모악산 145건, 대둔산 140건, 지리산 1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 보면 가을철인 9∼11월에 36.4%(727건)가 발생했고, 6∼8월 24.2%(483건), 3∼5월 20.8%(415건), 12∼2월 18.6%(372건) 순이다.

구조 건수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사고나 부상이 4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수색은 339건, 질환은 117건이다.

도 소방본부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목안전지킴이'를 구성하고 덕유산 등 주요 등산로 12곳에서 산행 안전 수칙 홍보 및 순찰 활동을 할 예정이다.

또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천812개의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119현장 지원 모바일시스템' 등을 운영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