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비례후보는 현장형 전문가 집단…조국당과 차별화되는 장점"
[총선 D-10]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정권심판 원하는 중도·무당층 공략"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연합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중도층이나 무당층까지 새로운 표심을 공략해 파이를 키우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쟁 정당들과 정해진 파이를 나눠 먹는 게 아니라, 우리는 중도층으로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 열흘간 우리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며 "목표는 창당 때 제시한 '40% 이상 득표, 20석 이상 확보'에서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민주당뿐 아니라 원내 소수정당,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역사상 최초의 연합정당인 것을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최근 민주연합은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대통령과 현 검찰 수뇌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윤 대표는 "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부의 행위에는 앞으로도 맞설 생각"이라며 "고발은 물론, 투쟁도 결연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D-10]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정권심판 원하는 중도·무당층 공략"
윤 대표는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이라는 선명성을 앞세워 약진한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민주연합의 차별화 요소로 '다양성'을 꼽았다.

윤 대표는 여성, 청년, 농민, 문화, 안보, 보건·의료, 경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현장형 실천적 전문가 집단'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범야권이 함께하는 만큼 다양한 색깔과 전문성, 경험을 가진 후보가 포진해 있다"며 "검찰 독재 종식이라는 면에 특화한 조국혁신당 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확실한 아군'이 있는 것도 강점으로 봤다.

윤 대표는 "22대 국회가 출범한다면 국민의 표심이 가리키는 개혁과제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원내 제1당을 형제당으로 두고 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민주당과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따로, 또 같이'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며 "민주연합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끊임없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용혜인 의원이 2회 연속으로 비례대표 당선권에 공천된 것에 대한 비판, 민주연합이 진보당의 의석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대표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그것이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