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반교마을(돌담길)
반교마을(돌담길)
마을 입구부터 무심히 쌓아올린 듯 소박하고 정겨운 돌담길이 약 2500m에 이른다. 집을 지을 때도, 밭을 일굴 때도 돌이 지천으로 나오는지라 자연스럽게 돌담이 만들어졌다. 지난 2006년에는 ‘부여 반교마을 옛 담장’이란 이름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니 마을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시기 문화유산학자로 잘 알려진 유홍준 교수는 오도이촌을 지향하며 반교마을에 ‘휴휴당’을 지었다. 마을의 돌담과 계절을 밝히는 꽃, 나무, 공기까지 지극히 통하니 아름답다.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176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