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명의 강남 아파트 매입자금 대출 논란…"필요하면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 행정안전부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원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며 "필요하면 중앙회에서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구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천만원이었다. 매입 8개월 후 양 후보의 아파트 등기부등본에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장녀를 채무자로 13억2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소유주인 양 후보 부부는 공동 담보 명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채권 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에서 설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양 후보 장녀 명의로 실행된 대출금은 11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당시 양 후보 장녀가 대학생이었고,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라 15억원이 넘는 주택 구매 시 담보대출이 원천 차단됐던 점 등을 미뤄볼 때 양 후보 장녀의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비 주택 용도로 대출받은 뒤 아파트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편법·꼼수 대출' 의혹이 불거졌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양 후보의 장녀는 최근 몇 년 소득세나 재산세, 종부세를 납부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경제활동이 없었던 것"이라며 "경제활동이 없는 20대 대학생이 11억 원이라는 거액의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 4·10 총선 사전투표소 3곳에서 29일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이후 남구 봉덕1동·대명 6동·대명 10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3곳 모두 발견 장소는 정수기 옆쪽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카메라 설치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루에만 서울, 부산, 인천, 울산, 경남 양산시 등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확인됐다. /연합뉴스
"순진함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민심 촘촘히 챙기겠다" 4·10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29일 '대파 한뿌리 가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을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 프로그램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그것은 한뿌리 얘기"라고 옹호했다가 비판받았다. 이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꼭 약속드린다.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은 혼란된 가치 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알고 자유민주주의 기틀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무도한 의회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