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큐로컴
사진=큐로컴
큐로컴이 사명을 '크레오에스지'로 변경하고 바이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크레오에스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 아르누보 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큐로컴에서 '크레오에스지'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창조를 의미하는 'CREO'와 솔루션 그룹(Solution Group)의 합성어다. 바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바이오 솔루션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수년간 자회사 스마젠에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해 온 이상균 박사 등 바이오 전문가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구조도 바이오 중심으로 개편된다. 크레오에스지는 스마젠이 최근 출시한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와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에이즈 백신' 등 주요 바이오 사업 부문을 모회사 크레오에스지가 주도하도록 사업구조를 새로 짠다.

SUV-MAP는 이상균 박사가 개발한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면 5개월 만에 백신 후보물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스마젠에서 10년 이상 연구를 진행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개발 역량을 검증해 왔다"며 "지카 바이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이미 개발에 성공한 전임상 단계 백신 파이프라인만 5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