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학 3월 확정치…2주 전 잠정치보다 크게 개선
향후 단기·장기 인플레 기대치도 소폭 개선
미 경제 '훈풍' 이어져…소비자 심리, 2021년 7월 이후 최고
미국 경제에 훈풍이 이어져 미국의 3월 소비자 심리가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지표가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해 개인의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진 덕분에 소비자 심리는 예상치를 뛰어넘어 상승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미시간대학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최종적으로 7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76.9보다 상승한 것으로, 2021년 7월 이후 최고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2주 전에 발표된 잠정치, 그리고 이와 동일하게 나타난 로이터의 이코노미스트 조사 때 컨센서스 추정치인 76.5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도 소폭 개선됐다.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9%를 기록해 전월 3.0%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 1월 수치와 같다.

향후 5년 이상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이달에는 2.8%를 기록해 전월의 2.9%보다 낮았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 책임자인 조앤 쉬는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진행 상황에 관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물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도 급격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둔화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다른 데이터로도 미국 경제 활동에 대한 정부의 두 가지 주요 지표는 지난해 말에 강한 진전을 보였고, 이는 경제가 여전히 순조로운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가리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별도의 보고서에서도 기존 주택의 판매는 연초 하락세에서 지난달 회복세를 보여 주택시장이 점차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