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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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와 같이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지난주 소폭 하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다시 37%로 복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8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민주당 지지율이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화 없는 尹 지지율…
국힘 3%p↑·민주 4%p↓·조국 4%%p↑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은 각각 34%와 5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는 5주째 1위로 '의대 정원 확대'가 꼽히고 있다. 다만 이주 그 비율은 22%로 전주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의료 공백 우려가 장기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전주와 같은 23%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항목은 지난해 추석 이후 내내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 중이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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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오른 37%, 민주당이 4%포인트 내린 29%, 조국혁신당이 4%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3%포인트 내리며 하락세를 보이는가 했지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다시 37%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5주차 이후 처음이다. 총선을 앞두고 고물가 압박, 이종섭 주호주대사, 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 등에 윤 대통령 심판론이 부각되는 가운데, 진보층은 오히려 분산되며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내는 모양새다. 단, 민주당은 20~30대까지 아우르지만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계속 보인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1%이었다.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은 17%였다.

한국갤럽은 "2023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었다. 그러나, 2024년 3월 조국혁신당 등장과 함께 범야권이 확장·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론 4%p↑ 40%
vs 견제론 2%p↓ 49%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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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 총선에 대해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비율은 40%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49%로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렸다.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지표 추이는 지난해 3월 이후 대체로 비슷한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표본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