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갑진년 새해 한 달 동안 3400억원 규모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동부건설은 올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 공사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 ▲고속국도 제14호 창녕~밀양 간 전기공사 1공구 등을 수주했다.동부건설의 연초 수주 실적은 모두 비주택 사업 분야에서 나왔다. 토목과 건축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강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동부건설은 전략적인 시장 공략으로 부동산 시장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동부건설의 전체 수주잔고는 지난 22년 8조 4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약 8조 6000억원대를 기록,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점으로 꼽히는 공공공사와 함께 해외 인프라와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했다. 그 결과 해외와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만 지난해 약 6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동부건설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원가율 개선과 사업관리 효율성 강화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면서 신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동부건설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연초부터 공공과 민간의 고른 수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의 수익성을 확보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서울시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컨소시엄 건설업체 중 하나인 동부건설에도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동부건설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제55조에 따른 품질시험 또는 검사 불성실 수행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 처분(3월1~31일)을 내리고 이날 공고했다.서울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요청한 ▲불성실한 품질시험 시행(1개월)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1개월) 등 총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중 품질관리를 부실하게 수행한 부분에 대해 지난달 31일자로 GS건설에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불성실한 안전 점검에 대해서도 3월 중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국토부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5개 건설업체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업체는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곳이다. 영업정지 처분 기간은 4월1일~11월30일까지다.대보건설은 소재지가 경기도라 전날 도에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아세아종합건설과 상하건설은 행정처분 권한이 지자체에 있어 각각 경기도 광주시, 서울 서초구청에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동부건설이 인천발 KTX 직결사업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사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일환으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산51-3 일대에 위치한 인천 송도역사를 지상 4층 규모로 증축하고 열차 정비 등을 위한 검수고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371억원이며, 동부건설은 8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는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다.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인천 송도역을 출발해 초지역과 어천역을 경유하여 기존 경부고속선에 연결, 부산과 목포를 갈 수 있도록 추진됐다.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km의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동부건설은 광명 KTX 역사와 경부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풍부한 실적과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를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동부건설 관계자는 "철도 분야에서의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 한해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