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3개월→40일…오토밸리산단 투자 규제도 개선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중투심사 단축…2026년 개원 파란불
충남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계획대로 오는 2026년 3월 개원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는 정부가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행정 절차 패스트 트랙 추진' 사업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산 오토밸리산단 이차전지 공장 증설 사업도 '투자 관련 규제 개선' 사업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우선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사전 컨설팅한 뒤 중투심사 기간을 3개월에서 4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타당성 조사도 오는 7월까지 조속히 끝낼 계획이다.

현재 국비가 포함되지 않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6개월 이상 타당성 조사와 3개월 이상의 중투심사를 받아야 한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3만4천214㎡ 부지에 건축연면적 4만1천625㎡·11층 규모로, 2천807억4천100만원을 투입해 명지의료재단이 건립한다.

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 조례에 따르면 종합병원 설치비의 70% 이내(상한액 1천60억원)까지 도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을 목표대로 3년 앞당겨 예정대로 개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오토밸리산단 내 이차전지 공장 증설 사업과 관련해서는 미활용 산업 유휴 부지를 야적장·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규제를 개선했다.

SK온이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4만4천152㎡ 부지에 3공장을 증설하고 있는데,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약 1천200명 근로자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도로변에 무단으로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현행법상 산단 내 공장이 완공되기 전에는 미활용 부지는 임차가 불가능해 주변에 나대지가 있는데도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장 완공 전에도 미활용 부지를 임차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