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시장 등 벤치마킹단, 28∼28일 성남·서울·인천 방문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적인 강원감영을 더 아름답게 개선하고자 원주시가 벤치마킹에 나섰다.

'강원감영을 더 아름답게' 공원·궁궐·하천 조경 벤치마킹 나서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벤치마킹단은 28∼29일 1박 2일간 성남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의 우수 공원과 궁궐, 하천을 둘러본다.

시에서 추진할 강원감영 조경 개선은 물론 공원·하천의 경관·공간 구성에 영감을 얻기 위해서다.

첫째 날인 이날 벤치마킹단은 자매도시인 경기 성남을 찾아 성남 9경인 율동공원과 중앙공원, 탄천을 살펴봤다.

본래 지형·수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경관을 조성한 율동·중앙공원과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통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탄천을 견학하면서 원주의 공원과 하천의 조경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뚝섬 체육공원 일대를 대규모 도시 숲으로 조성한 서울의 대표 녹색 쉼터인 서울숲,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품격과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덕수궁,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으로 전통적인 궁원 양식을 갖춘 경복궁을 방문했다.

'강원감영을 더 아름답게' 공원·궁궐·하천 조경 벤치마킹 나서
원 시장은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강원감영과 하천 조경에 적극 접목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녹지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벤치마킹단은 오는 29일에는 인천을 찾아가 송도센트럴파크와 인천대공원을 방문한다.

강원감영은 1395년(태조 4년) 처음 설치된 이후 1895년(고종 32년)까지 500년간 유지됐다.

감영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관청으로 현재의 도청에 해당한다.

오랜 기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선화당과 포정루를 보수하고, 내삼문·중삼문·내아·행각 등 주요 시설을 복원한 원주시는 추후 강원감영 내 조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