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보다 인도·日 증시가 상승여력 더 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제한적이며, 투자자들이 더 나은 투자 대안을 찾아볼 때라고 주장했다. 대안으로는 인도와 일본 시장이 꼽혔다.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애슐리 해외 시장 전략 담당 헤드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착륙에 성공해 경기 침체를 피한다는 것이 기본 전망이지만, 만일 (예상과 달리) 침체가 온다면 바로 올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슐리 헤드는 "통화정책은 통상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작동하기 때문에, 만약 침체가 온다면 올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일부 약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이지만, 시장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통화정책) 완화를 주가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강세가 이미 한계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보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장으로는 인도와 일본을 언급했다.

인도 시장의 경우 최근 랠리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도 주식이 현재 '저렴하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도 경제의 강력한 성장 스토리에 기반해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도 경제가?단기적으로 두 자릿수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반등의 시작 지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선 일본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른 주요 선진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닌 30년 묵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이라면서, 일본은행(BOJ)의 목표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인플레이션 압력을 없애는 것이 아니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주식시장의 관점에서는 기업들이 더 많은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라면서, 선진국 가운데에는 일본이 장단기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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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