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계정 추상화 도입 가속…다중 서명 등 구체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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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립자는 27일 서울 시그니엘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4 메인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이더리움 체인 내 계정추상화 도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비탈릭은 "다중서명(multi sig)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하나의 키가 고장난다 하더라도 자산을 보호하고 월렛 보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계정 추상화를 활용하면 월렛 보안을 위해 키를 분산하고, 다시 모아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프체인 기반 계정추상화 개발 제안인 'ERC-3074'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ERC-3074는 사용자와 월렛이 독립적으로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정 추상화의 최신 모델로, 보안, 편의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계정추상화를 통해 트랜잭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 지갑은 자산을 전송할 때 상황별로 구성된 로직이 있다. 코인을 트랜잭션 할 때마다 약 5분의 딜레이가 생기기도 한다. 만약 계정추상화를 활용하면 1000건의 거래도 하나로 묶어서 처리할 수 있으며, 별도로 검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레이어2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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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