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 미생물 상태 자동 진단 설비 도입
서울물재생공단은 방류 수질 개선과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하수처리에 활용되는 미생물의 상태를 자동 진단하는 설비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3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생물 건전성 판단 시스템'을 공급받았으며 탄천물재생센터 내 일부 생물반응조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생물학적 하수처리에서 중요한 과정인 생물반응조의 침강성, 활성도 등 미생물의 건강 정도를 판단하는 주요 인자를 측정·진단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계절별 수온 변화에 민감한 미생물의 생장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유입하수의 농도와 생물반응조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할 수 있어 전문인력이 하루 한 번 직접 측정해야 했던 절차를 간소함으로써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공단은 시스템 적용을 통한 실시간 측정자료를 토대로 생물반응조 운전 조건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방류수질을 개선하고 물재생시설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완택 서울물재생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간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해서 찾아 지속가능한 물 환경 관리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방류 수질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생물반응조 미생물 생장 조건을 최적화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