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가 KT에 이어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했다. (사진=연합뉴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를 새롭게 내놨다. 최근 정부의 강경한 통신비 인하 기조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 3만 9천원에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요금제를, LG유플러스는 월 3만 7천원에 5GB를 제공하는 '5G 미니' 요금제를 신설했다. 이로써 이동통신3사의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 가격은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낮아졌다. 앞서 KT는 지난달 월 3만 7천원짜리 4GB 요금제 '5G 슬림 4GB' 를 내놓으며 가장 먼저 3만원대 요금제 시대를 열었다.
SKT 5G 신설 요금제 (자료=SKT)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신설된 3만원대 요금제 바로 위인 '베이직(월 4만 9천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 5천 원)' 요금제는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LG유플러스도 기존 '5G 슬림+(월 4만7천원)'의 데이터 제공량을 6GB에서 9GB로, '5G 라이트+(월 5만5천원)'은 14GB로 확대한다. 양사 모두 4월 1일부터 별도 신청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날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2만원대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를 출시했다. 해당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3만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지나 변경이 자유롭고, 결합상품 가입을 통해 추가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5G 신설 요금제 (자료=LG유플러스)
앞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22일 통신 3사대표와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등 단말기 제조사의 대표 등을 만나 가계통신비 부담 인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가계 통신비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환지원금 상한선을 최대 5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