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재생의료기업 엘앤씨바이오가 투명교정기 및 디지털 치과치료 서비스업체 레이의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에 나선다.

엘앤씨바이오는 레이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 중 100억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레이와 국내 및 중국 사업에서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했다.

두 업체는 우선 중국 시장 공략에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쿤산시에 2만3000㎡(7000평) 규모로 건설한 공장에 레이의 중국 법인인 레이차이나가 입주하기로 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공장이 양사의 중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레이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3차원 안면스케너 ‘레이페이스V’의 판권도 확보했다. 앞서 구축해둔 성형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및 중국에서 협업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