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10통은 왔다" 분노…'여론조사 차단 꿀팁' 인기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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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서 '여론조사' 주간 언급량 최근 2000회
2월 중순比 30% 급증…젊은층 피로감 호소
'여론조사 차단 방법·꿀팁' SNS에서 화제
2월 중순比 30% 급증…젊은층 피로감 호소
'여론조사 차단 방법·꿀팁' SNS에서 화제
선거가 다가오면서 각종 여론조사가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여론조사 차단 방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판세 분석을 위해서 필요하다지만,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전화를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 대표성이 있는 것이냐는 회의감도 나온다.
최근 들어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적지 않은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주중 낮 시간대에는 전화 받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여론조사 전화가 계속 걸려 오는 탓이다.
일부 SNS 사용자들은 "여론조사 살인 충동 느껴진다", "자꾸 오는 여론조사 전화 정말 화난다", "일 끝나고 자는 데 여론조사가 와서 너무 화난다", "하나 차단하면 또 다른 데서 오고 끝이 없다", "어제 하루에만 10통은 왔다", "지역부터 나이까지 다 말해주니까 설문조사 대상 아니라고 그냥 끊어버렸다" 등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가장 많이 소개된 차단 방법은 자신이 사용하는 통신사에 따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전화를 거는 것이다. SK는 1547, KT 080 999 1390, LG유플러스 080 855 0016이다. SKT는 번호를 입력하고 1번 및 생년월일을 누르면 되고, LG유플러스는 번호 입력 후 1번을 추가로 눌러야 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수업이 있는 청년들이나 회사 다니는 직장인들은 낮에 ARS든 전화 면접조사 방식이든 전화를 받기가 어렵지 않나"면서 "중도일수록 그냥 안 받기도 하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여론조사를 차단하는 경향도 있다. 정치권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여론 조사 방식이 좀 달라져야 대표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젊은 유권자들 피로감 호소
25일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소셜 언급량(트위터·블로그·인스타그램)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언급량은 매주 2000회를 웃돌고 있다. 2월 2주차까지만 해도 1500건 안팎에서 움직였는데 선거가 다가오자 언급량이 30%가량 급증한 셈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기관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 실시 개시일 전 10일까지 제공 요청서를 제출하고 비용을 납부하면 이동통신사업자는 가상번호를 생성해 제공한다. 여론조사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는 여론조사 응답자의 개인정보 노출 없이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로 대표성을 확보한다.최근 들어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적지 않은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주중 낮 시간대에는 전화 받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여론조사 전화가 계속 걸려 오는 탓이다.
일부 SNS 사용자들은 "여론조사 살인 충동 느껴진다", "자꾸 오는 여론조사 전화 정말 화난다", "일 끝나고 자는 데 여론조사가 와서 너무 화난다", "하나 차단하면 또 다른 데서 오고 끝이 없다", "어제 하루에만 10통은 왔다", "지역부터 나이까지 다 말해주니까 설문조사 대상 아니라고 그냥 끊어버렸다" 등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인스타서 '여론조사 차단 방법' 인기
이에 젊은 층이 찾는 곳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이동통신사별로 여론조사 전화를 차단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플랫폼에서는 '여론조사 차단 방법' 등을 다루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룬 한 게시물의 조회 수는 100만 회를 훌쩍 넘겼다.가장 많이 소개된 차단 방법은 자신이 사용하는 통신사에 따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전화를 거는 것이다. SK는 1547, KT 080 999 1390, LG유플러스 080 855 0016이다. SKT는 번호를 입력하고 1번 및 생년월일을 누르면 되고, LG유플러스는 번호 입력 후 1번을 추가로 눌러야 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수업이 있는 청년들이나 회사 다니는 직장인들은 낮에 ARS든 전화 면접조사 방식이든 전화를 받기가 어렵지 않나"면서 "중도일수록 그냥 안 받기도 하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여론조사를 차단하는 경향도 있다. 정치권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여론 조사 방식이 좀 달라져야 대표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