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작년 유전자 변형 생물체 주요 통계 자료 발표
국내 반입 유전자 변형 생물체 2년 연속 감소
유전자 변형 생물체 국내 반입이 최근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밝힌 '2023년 유전자 변형 생물체 주요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반입(수입)된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1천28만t(34억2천만달러)으로, 전년 1천105만t(42억6천만달러)보다 7%가량(77만t) 줄었다.

2021년 1천115만t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조기 구매와 이로 인한 재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용도별로는 사료용 88%(906만5천t), 식품용 12%(121만7천t)의 비중을 보였다,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21만9천t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고 대두(92만8천t), 면화(13만5천t) 순이다.

지난해 유전자 변형 생물체 최대 교역국은 브라질(409만t·40%)이었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271만6천t·26.4%), 미국(125만7천t·12%)이다.

지난해는 기타 국가들도 221만6천t(21.5%)으로, 교역 대상국이 다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하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단 한 건도 없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변형 생물체 국민 인식조사에서 유전자 변형 생물체에 대한 인지도는 전년보다 8.4% 하락했다.

'규제가 엄격해야 한다'는 데 대해 2022년에는 79.3%, 지난해에는 74.4%로 감소했다.

유전자 변형 식품 구매 의향에 대해서는 토마토(40.5%→37.8%), 콩(42.3%→36.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순위였던 옥수수(41.5%→28.1%)는 7위로 밀려났다.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식품은 도미(42.1%), 연어(35%), 가지(34.1%) 순이다.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2023년 유전자 변형 생물체 주요 통계를 'GMO 정보 포털'(http://www.biosafety.or.kr)에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