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동대·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참여
울릉도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리사이클링 산업 육성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속 발전이 가능한 울릉도를 만들기 위해 학교, 기업, 연구소 등과 함께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와 군, 한동대, 울릉고, 싱가포르의 난양공대 변환경제연구센터, 캐나다의 하이드라 에너지 등 11곳은 25일 한동대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울릉에서 리사이클링 산업을 키우고 관련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도와 군은 친환경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해양 폐기물을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고 어업 부산물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화장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해수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유 차를 수소 하이브리드 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폐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이동식 충전 지원 차량을 보급하고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요가 프로그램을 접목한 힐링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한동대는 울릉 캠퍼스와 연구소를 설립해 이러한 산업들과 관련한 인재를 키워 취업하도록 돕는다.

도와 군은 주거 환경도 확충해 청년들이 울릉에서 교육받아 취업하고 정주하도록 지원한다.

도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의 내년 1월 시행에 앞서 올해 연말까지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하고 울릉을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 일정 기간 규제 프리존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별법에 따라 울릉은 교육·안전·조업·생활 인구 확대 등에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 명목 아래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기초 환경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며 "울릉을 세계적인 친환경·경제·관광 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