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서울 성수동 AI 모션필로우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숙면을 돕는 베개의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텐마인즈
소비자들이 서울 성수동 AI 모션필로우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숙면을 돕는 베개의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텐마인즈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회사 텐마인즈는 오는 3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AI 모션필로우를 체험해보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이 베개는 텐마인즈가 2014년부터 8년여 동안 개발한 제품으로, 코골이 등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숙면을 돕는다.

팝업스토어는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수면부족의 위험성을 공감할 수 있는 뉴스존, 태아의 움직임에서 답을 찾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베이비 존, 소비자들이 직접 베개를 던지면서 움직이는 베개의 필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 존, 그리고 AI 모션필로우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존이다. 체험 존에서는 압력 테스트, 전자파 프리 테스트 등을 해볼 수 있다.

AI 모션필로우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총 4개 에어백이 베개 안에 내장돼있고 겉은 고밀도 메모리폼으로 제작했다. 소비자의 코골이 소리를 듣는 음향센서 기기가 따로 있고, 이 기기에서 코 고는 소리를 인지하면 에어백을 작동시키게 된다. 머리가 어디에 있는지 무게로 인지한 뒤 그 위치의 에어백을 서서히 부풀린다. 아주 천천히 에어백이 부풀어오르면 잠을 깨진 않으면서 머리가 반대쪽으로 천천히 회전하게 된다. 그러면 기도 공간이 확보되면서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서울 성수동에서 오는 31일까지 텐마인즈가 운영하는  AI 모션필로우 팝업스토어 전경./제공=텐마인즈
서울 성수동에서 오는 31일까지 텐마인즈가 운영하는 AI 모션필로우 팝업스토어 전경./제공=텐마인즈
이 회사의 기술력은 정교하게 코골이 소리만 감지하는 AI 알고리즘, 머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압력 센서, 전자파가 없어 인체에 무해한 제조기술, 인체공학적 C커브 모양의 베개 디자인 등에 있다.

텐마인즈는 CES 2024에서 스마트홈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앞서 2020년, 2022년도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AI 모션필로우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해볼 수 있게 하려고 첫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됐다"며 "오픈 첫날에만 500여명이 오는 등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