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옴부즈만, 2024년 현장 간담회 천안부터 시작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오는 28일 천안을 시작으로 2024년 현장간담회를 'S.O.S Talk'를 진행한다. 전국에서 12회 간담회를 열고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S.O.S. Talk'는 중기 옴부즈만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15년부터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온 합동 간담회다. S.O.S. Talk(Small business-Ombudsman-KoSme)는 중소기업-옴부즈만-중진공이 함께 한다는 의미와 함께 중소기업의 애로 요청(S.O.S)을 해결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간담회에서 건의된 과제들에 대해 옴부즈만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그 결과를 중소기업에 알려주는 역할은 한다. 즉시 개선이 어려운 국가정책이나 중장기 건의는 향후 중소기업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청과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옴부즈만은 S.O.S. Talk 간담회에서 각 지역 현안과 애로에 대해 이해가 높은 지방청과 적극 협력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발굴하고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28일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 및 아산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들로부터 애로 및 규제개선 건의를 듣는다. 디스플레이 및 판금제관 부품 장비업체 등을 방문해 규제개선을 통한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4월 인천에서는 드론·개인이동수단 및 의료기기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5월에는 광주를 찾아 자동차 산업업계의 애로를 듣는다. 이밖에도 매달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지역의 핵심산업의 애로와 건의를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간담회를 연다.

소상공인 및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간담회도 5회 예정되어 있다. 소상공인 간담회는 최근 물가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집중적으로 듣는 자리다.

실제 옴부즈만은 소상공인 간담회를 통해 동물병원, 코인노래방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앞장 서 왔다. 올해도 옴부즈만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소상공인들이 겪는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출기업들과 머리를 맞대는 수출기업 간담회도 1회 예정되어 있다. 수출기업 간담회는 해외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와 관련 규제를 집중적으로 듣는 자리다.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장은 "옴부즈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 S.O.S Talk, 기업현안 간담회 등으로 기업인들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현장활동을 통해 기업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