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이종수 교수팀, 국제 학술지 게재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한 유비퀴틴 E3 효소 'SIAH1' 새 기전 규명
충남대학교는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 연구팀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는 유비퀴틴 E3 효소 'SIAH1'의 새로운 분자적 기전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체내에서는 이를 인지하고 인터페론 분비를 포함한 선천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해 대응을 시작한다.

다양한 단백질들이 관여해 복잡한 신호전달 체계를 거쳐 인터페론이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유도함으로써 바이러스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선천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교수팀은 세포 내 존재하는 유비퀴틴 E3 효소 'SIAH1'가 인터페론 분비 억제 단백질인 'USP19'를 분해해 인터페론 분비를 유도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분자적 기전을 밝혔다.

이종수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는 생체의 선천면역 시스템에 있어 SIAH1 단백질과 USP19 단백질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분자적 이해를 제공했다"며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뿐 아니라, 만성염증성 질환 해결을 위한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al Virology' 온라인에 최근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