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꾼들 국회 입성 막고 대통령 일하게 도와줘야"
윤재옥 "후임은 다수당 원내대표 할 수 있게 선거 잘 치러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1일 22대 국회에서 선출될 후임 원내대표가 여당이 다수당인 원내대표를 할 수 있도록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대구 달서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인사말에서 "원내대표를 다시 하기 어렵겠지만 여당이 다수당일 때 원내대표를 해 보는 게 제 꿈이다.

협상 때마다 큰소리치고 협상 주도권을 쥐고 협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그 분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이번 선거를 잘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많은 일이 있었다.

재의요구권, 소위 말하는 거부권을 제 임기 중에 무려 9번 했다.

9번 거부권 행사한 법안을 8번이나 재표결했다"면서 "원내대표는 피 말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일정 숫자 이상 의원이 이탈하거나 재표결에서 (법안이) 가결돼버리면 정권의 국정운영에 엄청난 발목이 잡히면서 큰 차질을 초래하는, 아주 정말로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8번을 겪으면서, 그래도 여당 의원들의 마음을 잘 모아서 재표결 때마다 슬기롭게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윤재옥의 묘수가 있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묘수가 한두 번 통하지 묘수로 바둑을 늘 이길 수 없다.

정공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22대 (국회) 원내대표가 이런 고민을 겪지 않도록 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에 집중해야 하는 국회가 늘 정쟁에 매달리고, 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방탄 국회를 하느라고 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정말 사라져야 하지 않겠나.

야바위 같은 선거제도가 도입돼 범죄꾼들, 반(反)대한민국 세력들이 국회에 들어오려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