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오늘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 소각 등을 의결합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서후 기자.

<기자>

저는 현대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전 9시 주총이 시작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직 제 뒤로 현대차 주주들이 속속 주총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주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62조, 영업이익 15조를 내며 기아와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결산배당금을 1년 전보다 40%(2400원) 늘어난 주당 8,4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2·3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총 1만14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배당성향을 25%이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회사가 번 순이익의 4분의 1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입니다.

또 연 4차례 분기별로 배당하고, 앞으로 3년동안 보유 자사주의 1%씩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지도 관심 입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성장 둔화 등 대외 환경이 좋지 않지만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소폭 올린 424만대로 잡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5% 안팎 증가한 170조원(4.9%↑)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주총에서 장재훈 사장이 현대차의 올해 구체적 사업계획과 목표를 자세히 밝힐 예정입니다.

글로벌 수요 위축 등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고부가가치 모델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SDV'와 목적기반차량 'PBV'로 미래차 전환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현대차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서후 입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현대차 "올해도 성장"…주주환원 화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