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8세대 OLED 수주 기대…초고수들 선익시스템 집중 매수

맹진규 기자

입력2024.03.20 11:52 수정2024.03.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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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선익시스템과 HLB테라퓨틱스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0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선익시스템이었다. 이 종목은 이날 개장 후 한시간 동안 약 6% 주가가 내렸는데도 매수세가 몰렸다. 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선익시스템은 중국 BOD에서 IT 제품용 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기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한 달 동안 2배 이상 치솟았다.

HLB테라퓨틱스는 순매수 2위였다. HLB가 지난해 이어 이달에도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HLB테라퓨틱스의 주식 67만3000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기존 5.51%에서 6.25%로 증가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투자 고수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날 장중 5% 가까이 급등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텔레칩스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삼성전자가 세계 10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콘티넨탈의 전장 사업 부분 인수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로 풀이된다. 텔레칩스가 콘티넨탈을 고객사로 두고 있단 점이 부각됐단 분석이다.

이외에도 현대차(순매도 4위), GS5(순매도 4위)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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