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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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이 열릴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112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작년부터 10여차례 벌어졌던 허위 메일로 판단하는 한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장 보안 검색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에 나섰다.

해당 메일은 일본에서 보낸 것이며 발신인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10여 번에 걸쳐 ‘다중 이용시설을 테러 하겠다’고 협박성 메일을 지속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메일은 내용이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허위 메일을 보낸 이를 찾고자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메일도 허위일 가능성이 크지만 보안 검색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고척돔에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이 열린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