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어린이보험의 가입 연령이 15세까지로 제한됐다. 종전에는 35세까지 가입이 가능해 청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보험사들은 이런 ‘어른이보험’의 공백을 메우고자 20~30대를 겨냥한 특화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어린이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해상은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료는 30세 기준 남자 약 5만원, 여자 약 4만원 수준으로 동일한 담보의 성인보험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암·뇌·심장의 3대 질환 등 중대질병과 같은 핵심 보장 위주로 가입할 수 있다. ‘항암방사선약물치료후5대질병진단’과 ‘특정감염질환(특정패혈증Ⅱ, 수술후감염, 기타감염)수술’ 특약을 탑재했다.

삼성화재는 가성비를 높인 건강보험 ‘내돈내삼1640’을 판매 중이다. ‘내 돈으로 직접 가입하는 내 삼성화재 건강보험’이라는 의미다. 60세 시점부터 가입금액의 2배를 보상하는 구조를 추가했다. 은퇴 시점 이후의 보장을 강화한 것이다. 16세부터 4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의 ‘나에게 맞춘 생활종합보험’은 주거생활 보장 외에 일상생활 보장, 반려견 보장, 레저 보장, 운전자 보장 등 고객의 다양한 생활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반려견과 함께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면 ‘홈케어’와 ‘펫케어’를, 골프가 취미라면 ‘레저(골프)케어’와 ‘운전자케어’를 고를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세대별 특화 상품인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가입고객 연령을 구분해 1종은 15세~ 40세, 2종은 41세~ 65세까지로 나눴다. 1종 고객에는 12가지 납입면제 사유를 확대해 혜택을 늘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