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홍보하는 ‘청년 관광 탐험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은 원고료를 받고, 자신의 SNS 계정에 북구 관광지와 축제, 맛집 등 소개 글과 체험 후기 등을 올리게 된다.
미래 모빌리티와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시가 민선 8기 들어 육성 중인 5대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가 활발해지고 있다.대구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 7월 후 이달까지 총 31개사에서 8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구시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유치한 4조5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31건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분야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ABB 분야 4건, 반도체 분야 3건, 헬스케어(의료) 분야 3건, 로봇 분야 2건이었다.대구시는 19일 미국 의료기업 엘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한인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 임명된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AI 기반 뇌질환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이 회사는 수성알파시티에 175억원을 투자해 내년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기업가치가 5400억원에 달하는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다. 올해 경북대병원 등 대구 4개 종합병원과 실제 임상 환경에서 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투자 유치 협약이 가장 많았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엘앤에프의 투자가 두드러진다. 엘앤에프는 2022년 8월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65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장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국가산단 2단계에 2조55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지금까지 투자한 달성군 구지 3개 공장의 14만7149㎡, 1조1000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투자 규모는 총 70만6058㎡, 3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전체 면적 491만527㎡의 14.4%가 엘앤에프 땅이다.면적으로는 1997년 삼성상용차의 60만1652㎡ 이후 최대다. 엘앤에프의 투자가 완료되면 총매출은 13조~17조원 규모로 대구 지역내총생산(GRDP·61조원) 대비 15~25%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대구시 투자 유치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ABB와 반도체 분야다. SK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8240억원을 투자하기로 MOU를 맺었다.대구시는 시스템반도체를 새로운 대구 미래 산업으로 선정했으며, 지난해 1월 텔레칩스(337억원)에 이어 10월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등 국내외 대표 기업을 유치했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D-팹 센서 파운드리 구축,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등으로 시스템반도체에 특화된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는 산단이 준공되기도 전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용수와 전기를 우선 공급하는 등 원스톱 투자 지원과 규제 해소가 있었다”고 강조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시가 블루푸드테크(수산식품 관련 기술)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식품 가공 중심의 지역 영세 수산업체와 연구기관을 연계해 바이오산업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19일 국립부경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와 ‘블루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및 지산학(지방자치단체·산업체·학계)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과 수산·식품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이 참석해 가공 중심의 수산업 생태계를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뜻을 모았다.수산식품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건강 기능성을 갖춘 수산식품을 ‘블루푸드’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배경이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블루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세포배양, 대체 어육, 스마트양식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시는 기업 육성, 산업 인프라 조성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경대는 전문 인력 양성과 사업화 지원을 맡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블루푸드테크 정책 연구와 함께 수산 식품산업 활성화 방안을 개발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푸드테크 연구와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수산 식품기업의 2세 경영인이 참석했다. 삼진어묵 등 21개 기업의 기업인은 수산 유통과 가공 중심의 기존 사업을 블루푸드테크로 전환하는 가능성에 대해 관계 기관과 논의했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울산 남구는 지난해 4400여만 명이 남구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남구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남구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427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5개 구·군 중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방문객들이 남구에서 지출한 금액은 2375억여원으로 5개 구·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 증가했으며, 전국 관광 소비의 0.6%를 차지했다.이 밖에도 소셜미디어(SNS)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남구는 지난해 울산고래축제, 수국축제, 호러페스티벌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고래문화특구를 비롯해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 등 명소도 SNS에서 활발히 홍보·공유됐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