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 2%대 조기 안착을 위해 정부 부처들이 사과 등 농산물 물가 급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농산물 물가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재 하나로마트 현장을 방문해서 식료품 가격도 점검하고 장 보러 오신 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근 과일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이 올라 장을 보는 데 부담이 늘었다고 호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면서 우리 정부가 2%대로 물가 관리를 하려던 선을 조금 넘었다. 주로 국제유가와 과채류 등 농산물 가격의 강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물가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작황이 부진했던 과일과 2월 산지 기상 악화로 공급에 차질이 있는 채소 가격은 단기간에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는 가격할인 지원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채류 가격을 직접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부처가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 2%대 조기 안착을 통해서 국민들의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