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북동부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市)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진화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다.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3일 오전 기준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는 산불로 2100㏊가 소실됐다.현지 언론은 이번 산불을 "헤이세이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헤이세이는 아키히토 전 일왕(천황)의 재임 기간인 1989년 1월 8일부터 2019년 4월 30일까지 사용된 연호로, 이 시기에 1030㏊가 소실된 1992년 홋카이도 구시로시 화재가 발생했다.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으며, 건물 84채가 피해를 입었다. 주변 지역을 지나는 산리쿠철도의 일부 구간은 운행을 중단했으며, 오후나토시는 1896가구 4596명에 대해 피난을 지시했다. 시 인구의 약 11%인 3661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히사히토 왕자는 4일 성년을 맞아 개최한 첫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투수 사사키 로키는 1000만엔(약 9800만원)과 침구 500세트를 기부하기도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미국 배우 아담 샌들러가 후드집업 차림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CNN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담 샌들러는 지난 2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헐렁한 오버사이즈 농구 팬츠와 하늘색 후디를 입고 관중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이후 그는 시상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과 만담을 주고 받았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아담 샌들러를 향해 "대체 지금 뭘 입고 있는 거냐. 새벽 2시에 비디오 포커하는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하자, 그는 "아무도 내가 뭘 입고 있는지 신경 안 썼다. 당신이 지적하기 전까지"라고 응수했다.흰색 양말에 운동화까지 착용한 아담 샌들러는 "내가 무엇을 입든 무슨 상관이냐. 내 멋진 운동복 반바지와 푹신한 티셔츠가 불쾌해서 동료들 앞에서 놀려야만 했냐"라고 받아치고는 청중들을 향해 "5대 5 농구 게임하자"고 외쳤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발견하고는 그를 껴안기도 했다. 아담 샌들러가 자리에서 일어나 객석을 걸어나가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코난 오브라이언과 아담 샌들러는 절친한 사이다. 이들은 사전에 해당 장면을 연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더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담과 나는 오랜 친구다. 그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아담은 턱시도를 입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평소 선호하는 옷차림 그대로 시상식에 참석해 파격적인 모습을 보인 아담 샌들러를 향해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장 재정적자 감축에 나서지 않으면 3년 이내에 심각한 부채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3일(현지시간) 달리오는 블룸버그 팟캐스트 오드랏츠와의 인터뷰에서 "위기가 정확히 언제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심장마비처럼 (갑작스럽게) 올 것"이라며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내 예상으로는 3년 이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당신들(트럼프 행정부)에게 있다"며 "경제에 심장마비와 같은 충격이 닥치면 유권자들은 절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달리오는 최근 출간한 저서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에서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6.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를 3%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하지만, 이를 구매할 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