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정책硏 "건설경기, 2025년까지 부진…공공주택 확대 필요"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민간 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별협회와 공동으로 '1·10 대책 후속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이후 크게 악화한 건설경기가 지난해 부진했고, 이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보다는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는 2009∼2014년 5년간 하강 국면을 겪으며 최장기간 부진을 기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은행(-1.8%), 한국개발연구원(-1.0%), 한국금융연구원(-1.6%) 등 대부분의 기관은 올해 건설투자가 작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주택공급 여건이 악화하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통해 공공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주택 착공이 급감한 가운데 공공 물량은 1만7천796호로 5년 평균(7만1천430호)의 25%에 불과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지원 확대, 부실 우려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도 요구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은 "건설산업 환경과 여건이 부정적이지만,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시장 참여자의 노력과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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