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에 사는 40대 김모 씨는 지난해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도봉 푸드뱅크마켓에 ‘청년 인턴’으로 채용됐다. 그는 “도봉구가 청년 기준을 만 45세로 확대하면서 다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도봉구의 청년창업센터에서도 최근 입주한 기업 44곳 중 8곳(18.1%)의 창업자의 나이가 40대다. 전국 기초지방단체들이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 연령 상한을 40대 중후반으로 잇따라 높이고 있다. 일찍 결혼한 경우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청년으로 분류돼 각종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예산을 따내려는 고육지책이나, 정작 2030세대로 가야 할 혜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기초 지자체 37% “40대도 청년”28일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기초 지자체) 중 40대도 청년에 포함하는 조례를 만든 지역은 2022년 48곳에서 지난해 83곳으로 2년새 72.9% 늘어났다. 청년기본법은 19~34세 이하 국민을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조례로 청년 연령을 별도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병원 250곳에 한국 병원 16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위 100위 안에 6곳의 병원이 속해 눈길을 끈다.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개국 의료전문가의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선정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250곳'을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400개 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세계 최고 병원 1위에는 미국의 메이오 클리닉(로체스터 본원)이 꼽혔다. 2위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3위는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이었다. 이후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한국 병원 중 250위 안에 들어간 곳은 16곳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5위에 올라 국내 병원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해(22위)보다는 3계단 하락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34위에서 상승해 30위에 자리했다. 서울대병원(42위), 세브란스병원(46위), 분당서울대병원(68위), 강남세브란스병원(87위) 등도 100위 안에 이름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아주대병원(103위) 서울성모병원(108위) 인하대병원(139위) 경희대병원(171위) 강북삼성병원(174위) 건국대병원(176위) 고려대 안암병원(181위) 여의도성모병원(197위) 중앙대병원(207위) 이대 서울병원(223위) 등이 최고 병원으로 꼽혔다.이번 평가에서 우수 병원으로 선정된 곳들은 모두 수도권(서울 13곳·경기도 2곳·인천 1곳)에 포진했다. 비수도권은 전무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