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사공원서 시민 420명과 꽃·나무 심기

서울시는 제79회 식목일(4월5일)을 맞아 오는 30일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일상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식목일을 맞아 기존 나무심기 행사에서 확대해 시민 420명과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 식목일 맞아 30일 '동행매력 정원도시' 행사
행사장인 암사역사공원은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 지역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선사유적지와 연계한 역사·문화 중심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상 완료 부지를 중심으로 1단계 공사가 끝났고 2025년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공원 조성을 마치는 게 목표다.

이 가운데 보상이 완료됐으나 아직 공원이 조성되지 않은 곳을 이번에 시민과 함께 꽃과 나무로 꾸미게 된다.

행사 참여 인원 중 80명은 장애인과 동반자, 100명은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90명은 강동구 지역주민이다.

나머지 150명(한 팀장 최대 4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정원에는 산딸나무·산수유 등 키 큰 나무와 삼색조팝·목수국 등 키 작은 나무, 수선화·무스카리 등 초화류를 심을 예정이다.

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 20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정원디자인에 맞춰 나무와 꽃을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심는 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해치' 대형 아트벌룬이 깜짝 등장하고 '해치&소울프렌즈' 포토월이 설치된다.

정원 만들기를 마친 참여자 420명에게는 1인당 1그루씩 총 420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분양한다.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web/main.do)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식목일을 맞아 시민과 함께 정원을 만들며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정원을 가까이하며 행복감을 높이고 정원 문화가 일상이 되는 서울시민들의 삶을 위해 더 많은 정원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