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글렌 켈먼 레드핀 CEO
월가의 부동산 거물로 알려진 글렌 켈먼 레드핀 최고경영자(CEO)가 주택시장 수급 불균형 현상을 지적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켈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가 향후 30년 가까이 주택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글렌 켈먼 레드핀 CEO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봄철 주택 구매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캠페인의 부작용이 주택 시장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앞으로 오랫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고 연준의 긴축 부작용은 30년이라는 꼬리를 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며 "주택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선 공급량 증가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에서 증시 예언가(Market Prophet)로 불리는 게리 실링 게리실링앤코 회장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가 부동산 업계에 퍼펙트 스톰을 일으켰다"고 경고했다. 퍼펙트 스톰이란 작은 문제들이 겹쳐 대형 경제 위기로 확산되는 현상을 뜻한다.

실링 회장은 "과거와 현재의 모기지 금리 격차가 주택 시장에 '인위적인 긴축(Artifical Tightness)'을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긴축 현상이 무한히 계속되진 않겠지만 지금 당장은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