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메이저리거 참여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메이저리거 참여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총선을 앞둔 양당 지지율은 접전이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8.6%, 부정 평가는 58.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6%포인트(p), 부정 평가는 2.3%p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월 3주 차 조사에서 39.5%를 기록한 뒤 41.9%→41.1%→40.2% 등 3주 연속 40%대로 나타나다가 이번 조사에서 30%대로 내려왔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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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2.1%p↑), 20대(2.7%p↑) 등에서 상승했다. 대구·경북(6.9%p↓), 부산·울산·경남(3.3%p↓), 인천·경기(1.9%p↓), 대전·세종·충청(1.5%p↓), 40대(4.9%p↓), 70대 이상(4.5%p↓), 60대(1.7%p↓), 50대(1.0%p↓), 보수층(2.8%p↓)과 진보층(1.7%p↓)에선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인사' 논란, 과일·채솟값 등 인상 여파에 따른 장바구니 민심 악재 등이 변수로 등장하며 40%대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4%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9%, 더불어민주당 40.8%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4.2%, 새로운미래 2.6%, 자유통일당 2.6%, 녹색정의당 1.5% 등 순이었다. 무당층은 6.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