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램프에도 레이저라이트 도입
-48V MHEV로 효율성 높여
-BMW OS 8.5, UI·UX 개선

BMW코리아가 올해 신형 4시리즈 투입을 예고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쿠페와 컨버터블을 비롯해 그란쿠페와 고성능 M, 전동화 버전인 i의 내외장도 바뀔 예정이다. 디자인을 넘어 성능까지 일부 개선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출시 앞둔 BMW 4시리즈 LCI, 어떤 게 바뀌었나

18일 업계에 따르면 외형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건 조명류다. 단일 LED 모듈을 사용한 새로운 헤드램프를 탑재했고 주간 주행등은 앞서 공개한 X5와 X6의 부분변경형에서 선보인 것과 유사한 패턴이 들어간다. 테일램프를 레이저 라이트로 구성한 것도 특징. 이를 통해 이전보다 선명하고 뚜렷한 발광 성능을 구현했다.

키드니 그릴의 형상도 일부 바뀌었다. 반광 크롬 소재 기반의 독특한 패턴이 적용된 게 기본이고 M 스포츠패키지를 넣으면 M3·M4에서 봤던 것과 같은 가로 패턴의 그릴 장식이 들어간다. 이 외에 머플러 형상은 사다리꼴 모양으로 바뀌었고 케이프 요크 그린 메탈릭, 베가스 레드 메탈릭 등 신규 색상도 추가했다.

출시 앞둔 BMW 4시리즈 LCI, 어떤 게 바뀌었나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마련했다. 여기에 5시리즈와 i5에서 선보인 최신 소프트웨어 BMW OS 8.5를 내장해 보다 댜앙한 기능을 지원한다. 퀵셀렉트 기능을 비롯해 eSIM을 기반으로 OTT나 유튜브를 즐길 수도 있다.

스티어링휠 기본 디자인은 2-스포크 타입이며 3-스포크 D컷 스티어링휠은 선택이다. M4는 M 전용 가죽 스티어링휠 또는 알칸타라 스티어링휠을 선택할 수 있고 12시 방향에 붉은색 포인트를 추가해 고성능 감각을 강조했다.

엔진 타입은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3.0ℓ 직렬6기통 터보 등 두 종류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졌고 이를 통해 엔진 부하를 최소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 엔진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40.8㎏∙m 3.0 엔진은 최대 386마력 55.1㎏∙m을 발휘한다.

출시 앞둔 BMW 4시리즈 LCI, 어떤 게 바뀌었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부하 구간에서 개입해 구동 효율 전반을 끌어 올렸다. 2.0 엔진의 출력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흡기 시스템과 연소 최적화를 통해 효율을 높였으며 3.0 엔진은 이전보다 4마력 높아졌다.
M4도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M4는 3.0ℓ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동력원이다. 후륜구동 버전은 기본형이 최고출력 473마력 56.2㎏∙m을 내고 컴페티션은 503마력, 66.3㎏∙m을 낸다. 이전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M4 컴페티션 x드라이브의 최고출력은 523마력으로 현행 제품 대비 20마력 높아졌다. 최고속도는 250㎞/h에서 제한되며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선택하면 290㎞/h까지 달릴 수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4시리즈 쿠페·컨버터블 부분변경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그란쿠페와 i4 등 나머지 제품군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