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계 원로 이방근씨가 이달 20일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100세.대한유도회는 22일 고인의 타계 소식을 알리며 "한국 유도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분"이라고 추모했다.1924년 11월25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이방근씨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고, 경복고 등에서 유도 교사로 많은 인재를 양성했다.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국제심판으로 활동했고, 1976년 미국으로 이민한 뒤 뉴욕에 유도장을 설립해 후진 양성을 이어갔다.고인은 2008년 대한유도회에 유도 발전 기금 1억원을 쾌척하는 등 한국 유도 발전에 많은 애를 썼다. 2010년엔 유도 최고 단인 10단을 받았다.유족으로는 장남인 이석찬 뉴욕대한체육회장과 차남 연찬, 차녀 명후씨가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남자친구가 낙태 수술을 한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장을 낸 20대가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22일 무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A씨는 2021년 4월 "남자친구 B씨에게 9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라거나 "집을 비운 사이 B씨가 벽을 부수고 갔다"는 취지로 B씨를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 수술을 받았던 A씨는 이후 B씨가 자신의 요청에도 찾아오지 않은 사실 등에 앙심을 품고 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지난해 7월 충남 예산군에서 운전하다가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도 함께 재판받았다.정 부장판사는 "피해자는 성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을 경우 중형을 선고받았을 것"이라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은 중한 죄를 저질러 놓고도 허위 진술을 반복하며 범행의 책임을 부인한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하차한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가영은 지난해 9월28일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괴롭힘 가해자'란 의혹을 받고 있다.오요안나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10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 1월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두 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후 지난달 31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유가족의 말을 빌려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을 뒤에서 몰래 괴롭힌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MBC는 지난달 말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3일 출범을 공식화했고 5일 첫 회의를 열었다.한편 김가영은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하차했고, 파주시도 6일 김가영의 홍보대사직을 해촉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