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하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경기 화성정의 유경준 의원이 상대방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야당에서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성을에 도전장을 낸 공영운 후보(전 현대자동차 사장)를 돕는다.

15일 유 의원과 고 전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쌍방 후원회장’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아 선거기간 합동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유 의원은 고 전 사장이 출마한 강남병의 현역 의원으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 유 의원이 이번에 출마한 화성정에는 고 전 사장이 일했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있다.

공 후보는 “홍 의원이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은 앞으로 5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 논의한 부분들을 정치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김준호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여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후원회장은 안대희 전 대법관이다. 이원모(경기 용인갑)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후보 등 공천이 확정된 인사만 8명이 넘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