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이용하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3.62%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작년 11월 4%까지 오른 코픽스는 12월 3.84%, 1월 3.66%로 떨어지더니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낮아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월 3.84%에서 2월 3.81%로 한 달 동안 0.0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에서 3.24%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 금리를 가중평균해 계산한 지수다. 은행이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낮추거나 낮은 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도 낮아진다. 올해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점이 지난달 코픽스 하락을 이끈 원인으로 꼽힌다. 코픽스가 낮아지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16일부터 바로 내려간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