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오는 28일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지난 14일 KT&G에 대한 보고서에서 KT&G가 추천한 방 후보 선임과 임민규 사외이사, 곽상욱 감사위원 후보 선임 안건에 모두 반대 권고를 했다.ISS는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대해선 찬성했다. KT&G 단일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12일 방 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KT&G는 “ISS가 FCP가 제공한 잘못된 데이터를 인용해 보고서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이 추천됐다. 우리금융그룹은 15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PE자산운용, 우리신용정보,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5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이석태 후보는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과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등을 지냈다.우리PE자산운용 대표엔 강신국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엔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이 추천됐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와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는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은 이달 말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KB자산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이끌던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 본부장은 오는 25일부터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으로 일한다. 김성훈 전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1월 사임한 이후 한화자산운용에서는 최영진 전략사업부문장이 ETF사업본부장직을 겸임해왔다. 한화자산운용은 금 본부장이 ETF 부문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자산운용은 ETF 상품 개발·마케팅 전문가인 금 본부장 영입을 통해 ETF 시장 내 중위권 경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또 한 차례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금 본부장은 1999년 우리증권에 입사해 교보악사자산운용, GS자산운용을 거쳐 2012년부터 KB자산운용에서 10년 넘게 ETF 조직에 몸 담았다. ETF 시장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던 2012년 당시,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내 ETF전략팀장으로 입사해 초기 ETF 상품과 마케팅 조직을 직접 손보는 등 KB자산운용이 3위의 시장 점유율로 올라설 수 있는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된다.실제로 금 본부장이 재직하던 기간,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꾸준히 상승했다. 2012년 당시 약 6000억원 규모였던 KB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최근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7%대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방산Fn',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tive' 등 시장의 이목을 끄는 '전략 ETF' 상품 다수를 상장시키며 지난해 순자산총액을 2배 가량 끌어올리는 등 중위권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ARIRNAG ETF' 순자산총액 역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금 본부장의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성향과 수요를 고려해 ETF 상품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이 중에서도 '전략 ETF'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 본부장은 KB운용의 초기 ETF 상품과 마케팅 조직을 세팅한 전문가"라며 "한화자산운용의 상품 라인업 및 마케팅 역량 보완·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